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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1-21 10:57
[화에 대한 다양한 견해]
 글쓴이 : 김종우
조회 : 1,537  

화병이라는 말이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고 있는 단어임에도 불구하고, '화'에 대한 견해는 여러가지 측면이 있다. 한의학의 측면에서 화병은 매우 흔하고 보편적인 질환명 같지만, 실제 화병이라는 단어로 의학서적에서는 다뤄지지 않았었다. 화의 병이라고 이해를 하면서 화병을 해석할 수 있지만, 여기서의 화 역시 불화라는 개념적 접근에 한정되어 버릴 수 있다. '화'와 ''화병'에 대한 다양한 견해를 정리해본다.

1. 화병이 정신의학에서 처음 사용될 때 화병은 火病이 아닌 禍病, 즉 재난의 병으로 표기되었었다. 물론 이런 표기는 한의학에서는 다뤄지지 않았었다. 화병에 대하여 어떤 재난적 트라우마와 연계하여 발생하는 질환으로 본 것이다.

2. 화병을 '홧병'이라고 표기를 하였었다. 물론 아직도 일부에서는 한국인의 질병적 개념, 그리고 가장 쉽게 발음되는 측면에서 홧병으로 설명을 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화병의 과거문헌 예를 들어 조선왕조실록 같은 곳에서 이미 火病이라고 기술이 되어 있는 것 처럼 화병이라고 기술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3. 화병을 연구함에 있어서, 정서적인 측면이 부각되면서 화병을 분노의 질병으로 설명하고 있다. 화는 불화이기는 하지만, 화는 흔히 분노로 번역이 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물론 화를 분노, 적개심, 공격성과 같은 다른 용어로 사용되기는 하지만, 그 중심에 분노라는 정서가 있는 것 만큼은 맞다고 본다. 또한 분노에 대한 다양한 평가도구가 있고, 분노에 대한 여러 심리학적, 생물학적 자료 들이 있기 때문에, 분노라는 것을 이용하여 화병 연구에 있어 정서적 측면을 연구하고 있다.

4. 화병은 경과를 가지면서 변화하는 질환이다. 현재까지 분노기-갈등기-체념기-증상기와 같은 단게별 해석이 가장 설득력이 있다. 다만, 이것이 순차적으로 나타나는냐 혹은 일시에 복합적으로 나타나는냐의 견해차는 있다. 이것은 화병의 역동성을 설명하고 있다. 또한 사람에 따라서는 체념기, 증상기가 혼재되어 있는 것이다. 이렇게 혼재되어 있는 경우는 정신의학적 진단에 있어서도 화병과 우울증의 공병으로 설명이 되기도 한다.

5. 정신과 영역에서는 화병을 우울증의 하나고 보고 있다. 질병의 발생 원인과 화병이 가지고 있는 속성 가운데는 우울증적인 측면이 있다. 그렇지만, 화병은 드러난 증상과 경과에 있어서, 약물에 대한 반응에 있어서도 다르게 나타난다. 일부 보고에 의하면 한국인의 우울증 발병율이 낮은 것은 화병으로 진단되는 것을 제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한국인의 화병 + 우울증의 발병률이 서구인의 우울증 방병율과 유사하다는 설명이다. 즉, 한국인은 화병이라는 독특한 우울증의 패턴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

6. 우울증이 헤어나오지 못하는 질병 양태라면, 화병은 우울증 극복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질병이라고 볼 수도 있다. 화병 환자는 가지고 있는 증상과 질병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한다. 자신의 증상을 호소한다. 자신의 억울함과 분함을 호소하고, 직접적으로 부닥치기도 한다. 그런 가운데서 다툼이 있기도 하지만, 적극적인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화병의 '화'를 질병적인, 증상적인 측면에 국한하는 것이 아니고, 질병 극복의 에너지로 보려는 견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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