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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1-21 10:59
[화병 환자에게] 청소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글쓴이 : 김종우
조회 : 2,024  

화병클리닉에서 자주 접하지는 않지만, 청소년들이 병원을 찾게 되면 정신을 바짝 차릴 수밖에 없습니다. 자진해서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또 병원에 대하여도 불신이 있고, 의사들의 말을 잘 듣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와는 반대로 의사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신경이 곤두서있기 때문에 말 한마디를 전할 때마다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청소년들의 화병은 피해자의 입장에서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다른 어떤 환자들보다 정성을 가지고 대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청소년 화병의 책임은 바로 우리 같은 어른들로 부터 비롯되기 때문에 미안한 마음이 앞섭니다.

청소년, 특히 학생들의 화병은 미래에 대한 불투명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미래의 모습을 그릴 수 없으니, 현재에서 참는 노력을 하기 어렵게 되는 것입니다. 성실한 노력으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다면, 현재의 생활에 충실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고통도 참고 넘어갈 수 있을텐데, 그러한 노력의 결과를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노력을 경주하다가도 포기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이런 포기는 젊은 시절이 가지고 있는 성향과 충돌하여 화병으로 발전을 하게 됩니다.

또한 잠재적인 분노가 가슴 속에 있다는 것입니다. 우선은 자신의 환경에 대한 불만이고, 남들과 비교하면서 생기는 억울함이 분노를 키우게 됩니다. 자신의 상황을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일들이 주위에서 워낙 많다보니, 현재 자신의 처한 현실이 억울하고 분하게 느껴지는 것이고, 젊음의 특성으로 말미암아 분노가 쉽게 폭발하는 경향이 있게 됩니다 .

청소년이 병원을 방문하게 되면 의사 입장에서는 참 하고 싶은 말이 많습니다. 특히 화병을 담당하는 입장에서 가지고 있는 분노를 어떻게 하면 열정의 에너지로 바꿀 수 있을지에 대하여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 가지고 있는 분노에 대하여 터놓고 이야기를 해 봅시다. 이런 분노가 누구 때문인지? 아니면 그 누구와 자신과의 비교에서 온 것인지? 만일 누구 때문이라고 한다면, 그 누구에게서 내가 얼마만큼의 상처를 받았는지 알아봅시다. 상대방이 표현한 말한마디에 내가 너무 상처를 키우고 있지는 않은지, 혹은 그 상처를 긇으면서 상처를 더욱 덧나게 하고는 있지 않은지 살펴봅시다. 제가 만난 청소년 가운데는 분노를 점점 더 키워가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 자신의 미래에 대하여 진지하게 고민해 봅시다. 미래가 설정이 되어 있지 않으면 앞으로 나아가지 않으면서 제자리에서 계속 공회전을 하면서 엔진을 과열시키는 것과 같습니다. 같은 생각을 반복을 하면서 안절부절 불안감은 더 커지게 됩니다. 미래의 꿈을 가질 수 있으면, 미래로 향하는 방향을 정하게 되면 분노의 에너지를 열정의 에너지로 전환시킬 수 있습니다.

-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확인해 봅시다. 억울하고 분한 감정을 가지면서는 자신의 장점을 찾기 어렵습니다. 산책을 하면서, 잠시 머리를 비우면서 자신이 어린 시절에 있었던 좋은 기억을 더듬으면서 자신의 강점을 찾아 봅니다. 아주 어린 시절도 좋습니다. 그 시절이 훨씬 더 자신의 모습에 가깝습니다. 도리어 지금의 모습이 더 일그러진 모습니다. 자신의 장점을 발견한다면 그 장점을 기반으로 미래를 설계하십시요.

청소년 시절의 화는 통제하지 못하는 행동으로 드러나기 때문에 때로는 주위로부터 우려를 받게 됩니다. 그렇지만, 그 화가 자신의 성찰을 통해 미래를 향한 에너지로 만들어지면 그 화는 긍정적 작용을 하게 됩니다. 다만, 여러 번 반복되면서 생기는 좌절감에서는 어떻게든 벗어나야 합니다. 또 그 에너지를 청소년 여러분은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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