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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5-28 08:10
[분노 사회 진단 3] 유교 문화의 성격행동 양식
 글쓴이 : 김종우
조회 : 1,554  

대학원 수업에서, 분노사회에 대한 다양한 관점의 진단이 있었습니다. 이 곳에 하나씩 소개합니다.


유교 문화에서의 인간은 인권에서와 같은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추구하는 존재라고 보기 보다는 자신의 이익과 자유를 절제하면서 타인과의 바람직한 인간관계를 확립하고자 함에서 이해될 수 있다
. 그래서 유교문화는 개인의 권리보다는 타인과 전체에 대한 의무와 책임을 더욱 중시하기 때문에 유교문화에서는 곤경에 처한 친구로부터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권리는 없다고 하더라도 친구를 구해줄 의무는 분명히 존재한다. 이러한 유교적 가치규범은 현대인이 이기적 존재로 전락하면서 타인을 자신의 이익을 위한 수단으로 간주하면서 초래한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대사회에서 큰 의의를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유교문화는 개인이 타인과 전체에 대한 의무와 책임을 강조하여 자신의 고유한 권리를 등한시하고 있다. 유교는 조직 구성원을 개인으로 대하지 않고 전체를 위해 자신의 의무를 다해야 하는 존재로 파악한다. 이러 관계망에서 개인은 바로 타인에 의해 규정되어진다. 즉 아버지의 아들, 아들의 아버지, 아내의 남편, 형의 동생 과 같이 개인은 복잡한 관계망에서 전체와 타인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할 뿐이지 결코 독립된 인격체를 찾아 볼 수 없다. 이러한 유가적 가치체계는 국가권력이나 타인에게 순종하게 하는 권력기제로 이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그 가치체계 안에 지니고 있다. 스피노자가 (강신주의 감정수업 참조) 말하는 분노는 내가 아끼는 타인이나 어떤 타인이 해를 당했을 때 그 해를 준 사람을 미워하는 감정이이라고 한다. 그런데 그 해를 준 대상이 힘이 센 국가기구가, 직접 나한테 해를 가하게 되면 우리는 그냥 위축돼 있을 때가 많지만 내가 아끼는 제3자를 공격을 한다고 하면 자연스럽게 제3자와 연대를 형성하게 된다. 우리가 만약에 국가나 사회에서 비슷한 처지에 있는 누군가가 당하면 그때 분노라는 게 생기는 것인데, 유교는 조직 구성원을 개인으로 대하지 않고 공동체를 위해 자신의 의무를 다해야 하는 존재로 파악하기 때문에 분노하기 쉬운 것이다.

 

직접 자기들에게 피해가 오고 어떤 불이익을 당하거나 모멸감을 느끼는 상황에서는 분노보다는 위축되기 쉬운데, 예를 들면 세월호 문제에 대한 정치적 상황 등에서는 더 분노를 만들어 내게 되었다.

MBTI검사(심리유형 판단하는 검사 도구)를 한 관점에서 보자면 한국 사회에 존재하는 다수의 사람들이 유교문화의 ISTJ(내향-감각-사고-판단)적 성격 행동 양식을 취하고 있다. 분노는 개인에게나 집단에게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온다. 유교 문화권에서도 화는 집단을 해칠 수 있는 부정적인 감정으로 취급하고, 화를 함부로 내지 않고 평화적으로 다스리도록 발전해 왔다. 자제심과 차분함은 고귀한 전통으로서 유교에서는 아무렇게나 화를 내는 것을 아주 천한 행동으로 간주했다. 노할 노()자는 의미 부분인 (마음 심)과 소리와 의미를 나타내는 부분 (종 노)가 합해진 말로 일하는() 여자(), 즉 노예()의 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미국의 기업문화는 ENTJ로 대변되고 일본도 ESTJ로 볼수 있는데, 한국 사회에서는 *STJ가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고, 이런 *STJ적인 성격행동 양식은 판단 기준의 획일화로 사회의 관용력, 포용력을 부족하게 만들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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